머니트렌드 2025 리뷰 -2025년을 바라보다

저는 책 제목에 년도가 들어간 시의성이 다분한 책은 되도록 사지 않는 편입니다. 길게봐야 3년 정도만 읽히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읽어볼 『머니트렌드 2025』는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봤습니다.

 

The next global pivot 2025 경제를 전망하다

2025년 경제는 지지부진한 회복세를 보이면서도 저성장의 고리에 갇힌 모습일거라고 전망합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이나 일본의 상황이 좋지 않아 우리나라의 수출의 규모가 줄어들 것이며, 부동산 PF 부실, 가계부채 증가, 세수 결손이라는 문제가 발목을 잡고 늘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피벗의 시대는 올 것입니다. 그 방향이 극적인 금리 인하라기보다는 중립 금리를 향한 완만한 금리 인하일테지만요. 이러한 시대를 맞이하며 우리는 투자의 방향을 안정적으로 가져갈지, 공격적으로 가져갈지 고민해야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완만한 금리 인하로 나아갈 것으로 보이기에 안정적인 채권 투자의 수익률은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주식 투자는 어떨까요? 기업의 실적은 아마도 2024년보다 좋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 와중에도 높은 실적을 보이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을 눈여겨 봐야 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새로운 기회

2025년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해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 주행, 스마트 홈 등이 미국의 메가트렌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리뷰를 쓰는 와중에 트럼프가 다시 당선됐습니다. 강달러,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주가는 날아가고 있고, 그 외 ‘트럼프 트레이드’로 엮인 다른 기업의 주식들도 연일 최고가를 찍고 있는 상황, 암호화폐시장 또한 ‘역대급 불장’입니다.

 

미래의 부동산 시나리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비아파트와 아파트는 수급 불균형을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아파트를 기피함에 따라 아파트 전세가를 밀어올리며 2024년의 집값 상승을 견인하게 된거죠.

이 챕터의 저자는 매매가를 전세가로 나눈 멀티플(쉽게 말해 지수, 전세가율의 역수)에 주목하는데요. 이 멀티플이 높아지면 가격이 상승하고, 낮아지면 하락한다고 주장합니다. 높은 멀티플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상승할 때 크게 상승하고, 하락할 때 크게 하락합니다.

결국 부동산의 미래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 폭과 하락 폭의 상-하한선의 움직임 및 정부의 대책에 따라 달라지겠죠.

 

과거의 관성을 버려야 돈이 보인다

나이키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지 못해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점점 젊어지며 소비권력을 늘려가고 있죠. 수면이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며 ‘아무리 그래도 부부가 잠은 같이 자야지‘하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트렌드 이슈에 담긴 의미를 면밀히 파악하고 투자 정보로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돈은 다가옵니다.

 

평균이 올라가는 사회

우리는 모든 것이 계급화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1인당 명품 소비 1위 국가의 타이틀을 거머쥔 채, 못 벌어도 해외 여행엔 진심이며, 웨딩 인플레이션을 온 몸으로 겪고있죠. 지방은 소멸하고 있으며 노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8년부터는 ’1인 가구‘가 노인세대를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상향 평준화된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의 각축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의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고 혹자는 이 모든게 버블이라고 경계하는 시대입니다. 기업들은 미중갈등을 피해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고자 눈에 불을 켜고 있으며, 국가들도 AI주권을 확립하고자 경쟁하고 있습니다.(소버린 AI) 진보할 것인지, 도태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이 경제를 살린다

이상기후는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기후플레이션(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 피해), 그린플레이션(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 E플레이션(에너지 수급 문제로 인한 물가 상승)모두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이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적 노력(기후테크)과 정책적 노력(기후금융)이 모두 필요한 현실입니다.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는 책에 잘 나와 있었습니다. 단순히 시의성이 짙다고 피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챙겨갈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부 인용하며 글을 마칩니다.

투자는 늘 새로운 아이템을 쫓고 시장 역시 항상 새로운 소비 세력에 주목한다. 다만 돈은 단순히 유행어 파악이 아닌, 트렌드 이슈에 담긴 의미를 면밀하 파악하고 투자 정보로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왜 트렌드가 되었는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언제까지 이어지고 언제쯤 식을 것인지 등 이는 오랜 기간 관심 있게 관찰해야 알 수 있다. 그러니 트렌드를 ’분석‘으로 접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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