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를 조금 미뤄두고, 느슨해진 마음을 동여매기로 했습니다. 오늘 읽어볼 <퓨처 셀프>입니다. 지나가다 본 쇼츠였는지, 릴스였는지 출처가 명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내용이 꽤 인상깊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독서모임의 책으로 정해졌길래 겸사겸사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제목인 퓨처 셀프는 나 자신의 미래를 뜻합니다. 미래의 내 이상적인 모습을 설정하고, 지금의 자신에 그 모습을 연결합니다. 즉, 현재의 내 껍데기에 미래의 내 정신이 들어왔다고 가정하는 것이죠. 쉽게 말하자면 회귀한겁니다. 말해놓고 보니 회귀물하고는 시점이 좀 다르겠네요. 퓨처 셀프는 미래에서 현재로, 회귀물은 현재에서 과거로!
어찌됐든간에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내 껍데기에 들어와서 행동하다보면, 아무래도 작은 변화들이 생길테고, 이것이 모여 결국엔 내가 그리는 모습인 ‘미래의 나’를 닮아 가기가 수월해진다는 내용입니다.
조금 어려우니 예를 들어 볼까요. 불금, 퇴근 시간은 다가오는데 업무는 점점 쌓입니다. 마법의 주문을 외칩니다.
“아몰랑! 월요일의 나, 힘내!”
‘월요일의 나’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금요일의 내 행동은 바뀌겠죠. 미래의 나(=월요일의 나)는 지금 이 상황을 금요일의 나보다 더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나를 현재로 불러와 살아가면 모든 게 달라집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현재 당신의 모습이 무엇이든 바로 지금이 미래의 당신에 대한 증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원하는 미래에 완전히 몰입하고 최종적인 결과를 이미 얻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확신하고 살아갈 때 우리가 만들고 있는 미래에 대한 증거가 점점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되고 싶은 미래의 내가 있어야 현재의 내가 의미를 갖게 된다는 말입니다. 미래라는 개념은 우리에게 목표와 목적의식을 심어주죠. 목표가 생기면 자연스레 목표에 도달해야 할 방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목표에 이르는 길이 생기는거죠. 그 목표를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갈 때라야 비로소 현재의 내가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좀 극단적인 논리긴 합니다. 우리는 정말 목적이 있어야 유의미한 존재일 뿐일까요? 목적이 없을 때라야 비로소 진정한 내가 드러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챕터의 제목으로 돌아가서 미래의 나에게 위협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희망이 필요하겠네요.
이 장에서 저자는 천란한 미래를 맞기 위해서는 좋은 과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럼 좋은 과거가 없는 사람은 좋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걸까요?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에게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숨겨진 능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그 능력을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정신승리’
우리는 과거를 회상할 때 현재 정신적 상태에 비추어 기억을 재해석하거나 재구성하죠. 즉, 현재가 과거의 의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우리의 과거를 하나, 둘 손보는겁니다. 나아가 모든 과거의 경험을 성장의 계기로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면 좋은 과거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우리는 좋은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정신승리’는 미래의 나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목표에 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하고 통제하고 선택하라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입력되는 정보가 바로 우리의 관점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정보를 선별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거래적’인 관계가 아니라 ‘변혁적’인 관계여야 하는데요. 계산기만 두드리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돕고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 즉, 변화에 초점을 둔 관계가 바로 변혁적 관계입니다.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그들에게 무슨 유익이 있지?’라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면 환경을 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인간은 20년 후의 미래를 계획하도록 진화한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우리의 결정은 근시안적이며 상상력이 부족합니다. 당장 보상을 안겨주는 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미래의 나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되죠.
따라서 미래의 나와 연결되는게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먼저 다른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처럼 미래의 나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합니다. 이 때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미래의 나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그를 위해 현재의 나는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미래의 나를 향해 가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다가오는 것인데요.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했던 방법처럼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이 때 미래의 나는 자신의 삶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편지 양식은 상상스퀘어 출판사 도서목록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장을 요약하면, 미래의 나와 연결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고,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나와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미국의 제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내게 있는 문제는 시급한 것과 중요한 것 두 종류다. 시급한 문제는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문제는 절대 시급하지 않다.”
중요한 일보다 시급한 일을 먼저 할 때 우리는 결코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합니다. 당장에 시급한 일을 처리하느라 우리는 챗바퀴를 도는 다람쥐처럼 오랜 시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그러나 조금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죠. 여기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중요한 일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미래의 목표를 세우고 중요한 일들에 우선순위를 두어, 날마다 처리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보다 먼저 처리해야 합니다. 다만 이 때 중요한 것은 목표를 무모할 정도로 높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중대한 요인 두번째는 목표를 작게 설정하는 것인데요. 당신의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을 때, 미래의 나를 향한 위협은 사라집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는 말인데요.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의 저자 청울림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매일 타석에 섰다‘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타석에 서지 않고서는 홈런이든 아웃이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벤저민 하디는 바로 그 점을 강조합니다. 경기장에서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습니다. 패배라는 결과 마저도요. 당연히 미래의 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것보다 그 성공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성공은 기회를 안겨주는 동시에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주의가 흐트러지면 정상에 머무는 데 필요한 집중적인 노력과 의도적인 연습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비틀스의 해체가 그 예라고 볼 수 있죠.
이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미래의 나를 명확하게 보고 그 모습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해 투자한다면 분명히 놀라운 성공을 거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성공만 맛보고 주저앉는 것을 피하려면 성공할 때마다 미래의 나를 명확하게 그려야 합니다. 따라서 성공은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입니다.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이끈다는것은 지금까지의 담론으로도 충분히 이해했습니다만, 약 10페이지에 걸쳐서 길게 이야기하는 ‘목적’에 관해서는 다소 몰입이 어렵습니다. 어쨌거나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1. 인간의 모든 행동은 목표 지향적이며, 2. 목표는 곧 미래의 나를 의미하기 때문에, 3.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이끈다, 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기 모습이 대부분 완성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이 진정한 나고, 앞으로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거죠. 이를 ‘경력의 막다른 길 환상 end-of-history illusion’이라고 합니다. 현재에 갇힌 모습이죠. 이 때문에 미래의 우리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일시적이고 순간적입니다. 우리는 하루만 지나도 달라집니다. 10년 전의 우리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0년 뒤의 우리도 많이 달라져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현재에 갇혀있지 않기 때문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특별히 저자는 ’미래의 나 상상도구’ 자료(상상스퀘어 출판사 도서목록)를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기억하시나요? 용역 계약을 맺어놓고 대금을 치르지 않은 못된 시민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하는 내용의 우화입니다. 미래의 내가 피리 부는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는, 현재의 나의 행동으로 인해 어떤 방식으로든 미래의 내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대가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겠죠.
예를 들면, 우리가 매일 벌어지는 나와의 작은 전투에서 승리할 때마다, 미래의 나에게 일정 금액이 적립됩니다. 그 투자금은 복리의 마법으로 작용해 미래의 나는 점점 더 부자가 됩니다. 앞서 다뤘던 내용인 미래의 나를 우리가 쉬이 예상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복리효과 때문이죠.
반대로 우리가 나와의 작은 전투에서 패배할 때마다 미래의 나에게서 일정 금액을 빌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빚은 반드시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갚아야 하죠. 우리가 미래의 나에게서 건강, 배움, 재정, 시간을 계속 빌려다 써서 미래의 나를 빚의 수렁으로 빠뜨릴수록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대가는 더 고통스럽고 커지는 것입니다. 패배의 원인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아주 소소한 것들이죠. 스마트 폰을 본다든지, 늦잠을 자는 등의 행동이죠. 그러나 이런것들 하나하나가 쌓여 미래의 나를 빚더미로 몰아갑니다.
요약하면 현재 나의 모든 행동은 미래의 내가 갚을 비용, 혹은 미래의 나에 대한 투자 둘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짐 론이라는 작가는 “훈련의 무게는 얼마 안 되지만, 후회의 무게는 수 톤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의 내가 후회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저자는 성공한 사업가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예를 들면 전 재산을 투자해 신발 유통 사업을 시작한 사업가에게는 판매할 신발들이 배달돼 집 앞에 산더미같이 쌓이는 그 때가 바로 돌이킬 수 없는 지점입니다. 그 지점에서 그는 사업에 100% 전념하게 되는데, 그 때가 바로 그의 정체성이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나야 성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나를 자세하고 생생하게 그리는 능력이 그 모습을 이룰 능력을 결정합니다. 미래의 나를 자세하게 그릴수록 미래의 나는 더 훌륭해집니다. 목표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구체적이고 측정할 수 있게 만드세요. 그러면 그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달성해 더 빨리 발전할 것입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는 학습이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없던 행동을 습득한 다음, 그 행동이 유창하고 정확하게 나올 때까지 반복연습해서 숙달에 이르고, 시간이 지나도 그 행동이 유지 된다면, 비슷한 다른 상황에서도 일반화된다고 보는거죠. 이렇게 학습된 행동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특정 상황과 조건에서 일어나는데요. 저자는 이것을 자동화 수준에 이르렀다고 표현합니다.
문제는 한번 자동화 수준에 이른 행동은 그 이상 매커니즘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더라도 기존에 학습된 방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선하려면 피곤하고, 힘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보통사람들은 그렇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문가들은 행동이 자동화 수준에 이르렀을 때 상황을 통제합니다. 다른 관점과 매커니즘으로 시도해보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수행 능력 기준을 높임으로써 더 실패하고, 더 경험을 쌓습니다. 자동성에 대항하는 거죠. 이 작업을 의도적인 연습이라고 합니다.
다섯번째 진실은 저자가 말을 좀 꼬아서 설명하는 바람에 이해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저자는 의도는 이런 것 같습니다.
성공한 현재의 내가 의도적인 연습을 통해 자동화 수준에 머물지 않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할수록, 미래의 나는 이 실패의 경험들로 말미암아 성공할 수 있다.
미래의 나에게 전념하면 더욱 속도를 높여 발전하고 싶어서 현재의 손실이나 실패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것은 미래의 나에 대한 여섯 번째 위협인 경기장 밖에 머물면 배움과 발전이 가로막힌다는 개념과 동일 선상에 있는거죠.
히틀러의 꿈은 예술가였습니다만, 빈 미술 아카데미에서의 거절과 실패를 감당하지 못하고 미친놈이 됐습니다. 그는 그림을 평생 그렸지만 한때 꿈꿨던 서공을 이루려는 목적이 아니었죠. 그저 기분전환을 하려고 그림을 그린 셈입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해 포기해버렸기 때문에 진정한 꿈을 버리고 다른 길로 가는 것을 ‘그림자 경력 Shadow Career’이라고 합니다.
미래의 나에 대한 여섯 번째 진실은, 성공은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나에 진실할 때만 이룰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성공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건 외부 요소가 아니라 자신의 목적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지 아닌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가 몰몬교 신자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특별히 눈을 세모나게 뜨고 읽었습니다만, 별 내용은 없었습니다.
저자는 신을 바라보는 관점 세 가지를 다루는데요. 일반적인 견해로 신이 인간의 모든 것을 통제한다는 견해입니다. 미래의 내가 신에 의해 좌지우지되니까 매우 파괴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다른 견해는 신은 창조주고, 인간은 신의 창조물이라는 생각입니다. 마치 도자기와 도공의 관계인데요.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없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관계는 지속될 수 없죠.
마지막 견해는 인간을 신의 자녀로 보는 견해입니다. 신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가 될 지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주었다고 보는 견해죠. 어떤 강압이나 강요도 없는데요. 만약에 신을 믿는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마지막 견해가 타당해보이네요.
하지만 신이 없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미래의 나에게 그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없을것처럼 보입니다.
현실에 맞는 목표는 다음을 고려하여 세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부록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체크리스트는 상상스퀘어 출판사 도서목록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장애물을 만나 목표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덜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다가 진정한 목표에서 멀어진다. _로버트 브롤트
덜 중요한 목표에는 이메일이나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일부터 디저트를 먹는 일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일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래의 나로 이끌지 않는 모든 일은 덜 중요한 목표라는 말이죠. 덜 중요한 목표들은 달성하기 쉽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즉각적인 보상이 이루어지고, 도파민이 샘솟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정한 목표보다 덜 중요한 목표에 전념하는지도 모릅니다. 미래의 내가 ‘No’라고 말할 일에 현재의 내가 ’Yes’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행동은 무엇에 진심으로 전념하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미래의 내가 되는 2단계는 덜 중요한 목표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당장 미래의 내가 되는 기본 단계입니다.
앎과 관련해서 조 디스펜자란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감사는 무언가를 받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감정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받기 전에 이미 받았다는 감정을 당신의 무의식에 알려줄 수 있을까? 원하는 것을 받으려면, 지금 미리 감사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감사의 힘은 이미 일어난 감사를 표현하는 데 있습니다. 저자는 종종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할 때 그것이 이미 자신의 것임을 알게 될 때까지 명상하고, 이루어진 것 처럼 상상한다고 합니다. 숨을 들이마쉬며 수용하고, 숨을 내쉬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나를 실현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미래의 내가 되는 것입니다.
종종 우리는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요청하는 걸 어렵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은 걸 요청하고, 딱 그 정도 수준의 것만 얻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미래의 나를 명확히 보고,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단순화하고, 원하는 것을 요청하는 일에 능숙해지라고 권합니다. 그러면 원하는 것을 더욱 빠르게 얻게 될 것입니다.
저자의 내공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 동기부여, 자기계발쪽 서적을 즐겨 읽지 않았기 때문인지, 혹은 지금 저의 상황이 동기부여가 절실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4단계부터는 설득력이 급격히 하락하더니, 심지어 5단계에서는 미래의 나에 대한 다섯번째 진실에서 의도적인 연습을 통해 피하라고 했던 자동화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자동화를 통해 결정 피로를 차단해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라는 것이겠지만요.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도구라면 고려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럴거면 굳이 7단계로 구분할 필요가 없을텐데, 7-7-7을 맞추고 싶은게 분명합니다. 혹은 자기 작품 <업무를 맡길 사람을 찾아라>의 깨알같은 광고일 수도 있구요.
저자는 일정의 주도권을 쥐고 우선순위를 메겨 중요한 목표를 실행하고 중요하지 않은 목표는 제거하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의심은 확신으로 변합니다. 저자는 7단계를 억지로 짜맞추기 위해서 동어반복하고 있습니다. 2단계에서 목표를 정했고, 3단계에서 불필요한 목표를 가지쳤다면 당연히 일정은 중요한 목표들로 구성되어있어야 합니다.
뭔가를 100% 완벽하게 만들어서 세상에 내보내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약 80% 정도의 완벽함이라면 얼마든지 내보낼 수 있죠.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완수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요! 완벽주의는 미루는 태도를 낳습니다. 누구든 시작하기는 쉽지만 완수하기는 어렵죠. 일단 해야 합니다. 경기장을 벗어나지 말고 꾸준히 타석에 서야 합니다. 이것이 미래의 내가 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저자는 <퓨처 셀프>의 마지막 행동 지침으로 지금부터 24시간 이내로 타임캡슐을 만들 것을 권합니다. 언제 열어볼 것인지, 타입캡슐의 형식이 영상이든 편지든 그건 스스로가 정하고, 지금 즉시 미래의 내가 되라고 말합니다. 미래의 내가 할 행동을 지금 하고,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미 당신의 것임을 알아채며, 당신이 바라는 미래에 100퍼센트 전념하고, 덜 중요한 목표들을 제거하며, 미래의 당신을 응원하라고 말합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지금 미래의 내가 돼야 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의 필력이 빠지는게 눈에 보여 영 시원찮았지만, 읽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유익했던 책이었습니다. 읽기만 하고 행동이 없으면 이 기운이 그대로 저를 지나쳐 흘러갈 것 같으니 저는 이제 타임캡슐을 찍으러 가겠습니다. 방향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청울림이 그의 책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에서 추천한 <육일약국 갑시다>를 이제서야 읽어봤습니다. 성공할…
이 책은 스탠퍼드대 평생교육과정에서 <인생 성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스로 행복하다 여기는 사람들과, 사회적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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