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위기 – 회색 코뿔소 is coming

최근 중국이 경제적으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의 위안화 위기와 ‘회색 코뿔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쏘아올린 위안화 위기

미국이 쓰러지자 중국도 쓰러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 위주의 중국은 미국의 경제 위축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습니다. 세계적 소비국가 미국이 중국의 수출품들을 왕성하게 수입하고, 또 소비해줘야 중국의 경제가 살아납니다. 그런데 미국이 경제에 타격을 입게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중국의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겁니다.

중국 기업의 입장에서는 잘 만들어둔 제품의 수출이 막히니, 앞으로 더 제품을 만들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제품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까 직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 이미 고용된 사람도 필요가 없어질 지경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습니다.

중국이 궁여지책으로 설비투자를 늘리다.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 싶지만, 가계 소득이 크지 않아서 소비를 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제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좌절할 바로 그 때, 중국은 막대한 대출을 통해 설비 투자를 늘렸습니다. 설비를 늘려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살리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늘리면 뭐합니까? 수출이 안되는데요. 이제 중국에는 부채가 쌓여가고, 위기의식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탈출하려고 합니다.

중국을 탈출하는 투자자들

외국인 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을 달러로 바꿔서 탈출하고자 합니다. 달러의 수요는 증가하고, 위안화의 수요는 감소합니다. 중국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수요의 감소는 곧 가치의 하락입니다.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하니까 위안화를 보유하고 있던 다른 투자들도 덩달아 탈출합니다. 이것을 바로 ‘위안화 위기’라고 부릅니다.

막대하게 쌓여있는 중국의 부채: 회색 코뿔소

이렇듯 거대한 리스크 그 자체인 중국이지만 사람들은 ‘음, 별일이야 있겠어?‘하며 눈가리고 아웅을 시전합니다. 이를 비유적으로 ’회색 코뿔소‘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야 사람을 해치지 않았던 착한 코뿔소였지만, 그 언젠가 갑자기 돌변하면 재앙이 될 수 있는 리스크가 되어버린겁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위안화 위기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회색 코뿔소‘를 알아보았습니다. 중국은 닥쳐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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