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의 3%를 사용하는 정상인이라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 못지않게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가 전하는 주식 투자에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법! 지금부터 느리게 읽어보겠습니다.
그는 1부에서 마인드셋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주식에 투자할 때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요? 그는 회사의 근본이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합니다. 장기 투자 하라는 건데요. 이게 참 힘든일입니다. 아침 신문을 읽을때마다, 저녁 뉴스를 볼 때마다, 주식을 내던질 그럴듯한 이유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면 우리는 강세장에 투자를 시작하고 약세장에 빠져나오며 자멸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고른 종목이 10루타(10배 수익, Ten Bagger)가 될 가능성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바로 기업의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이 열 배 증가할 수 있다면, 수익도 열 배 증가할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덧붙여 우리가 입는 손실은 투자 금액으로 한정되지만, 이익은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장기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종목을 발굴하든지, 발굴하자마자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됩니다. 이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실적이 입증된 회사에 투자해도 10루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의심이 들 때는 기다려야 합니다. 또, 우리는 특정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을 알아채면 바로 주식을 사고는 합니다. 그런데 특정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을 보고 그 회사 주식 매수를 고려한다면, 우선 그 제품이 성공할 경우 회사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를 먼저 확인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적어도 매주 한 시간 이상은 주식 연구에 투자해야 합니다. 각각의 산업협회는 협회지를 통해 전반적인 산업 전망을 발표하니, 이것을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성숙한 대기업 주식으로서, 대체로 GNP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성장합니다. 보통 정기적으로 푸짐하게 배당을 지급합니다. 투자를 위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이익과 배당수익률 추이, 배당의 감소나 연기 이력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들로 민첩하게 성장하지는 못하지만, 저성장주보다는 빠르게 상승합니다. 투자의 핵심은 PER이 얼마인지, 최근 몇 달 동안의 주가 추이는 어떤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만약 영원히 보유할 계획이라면 이전 침체기와 시장 폭락기에 실적이 어떠했는지 확인하는게 필요합니다.
연 20~25% 성장하는 작고 적극적인 신생기업입니다. 투자하려면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고속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지, 또 계속해서 성장할 여력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규칙적으로 오르내립니다. 성장주는 사업이 계속 확장하지만, 경기순환주는 사업이 확장과 수축을 되풀이합니다. 따라서 투자를 위해서 사업 환경, 재고, 물가를 파악하고 이익이 나는 시점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재고를 자세히 지켜보며,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라고 합니다.
파산법 11장에 따라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들입니다. 투자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운명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는지, 그 계획이 지금까지 어떤 효과를 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피터 린치는 회생주를 특별히 눈여겨 봅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모르지만 당신은 알고 있는, 값어치 있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을 말합니다. 광물, 석유, 신문, TV방송국, 약품, 손실을 보유한 회사까지도 자산주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산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그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주식은 줄곧 이익을 따라갑니다. 주가가 고평가되었는지 즉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주가 곡선과 이익 곡선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주가 곡선이 이익 곡선보다 내려가면 매수하고, 주가 곡선이 이익 곡선보다 현저하게 올라갈 때 매도해야 합니다.
PER은 현재 주가(P)를 지난 12개월이나 회계연도의 이익(E)로 나누어 구한 숫자입니다. 즉, PER이 10이면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E란 Earning Per Share로 주당순이익을 말하는데, 당기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누어서 1주당 얼마의 이익이 나오는지를 의미합니다.
PER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미래에 이익이 개선된다고 기꺼이 믿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낮다는 것은 미래 이익에 매우 회의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높은 PER은 이익 증가율 또한 엄청나게 높아야 주가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이익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비용을 절감하거나, 가격을 인상하거나, 신규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시장에서의 매출을 늘리거나, 적자 사업을 재활성화하거나, 중단하거나, 매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배수의 높고 낮음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사과를 오렌지와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같은 업종인지 아닌지, 그리고 업종 평균은 얼마인지를 알아야 의미있는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제품 때문에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될 때, 그 제품이 회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아보는게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이나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를 보고 해당 기업에 투자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오젬픽과 마운자로의 매출 비중을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죠.
PER이 15배라면, 회사가 연 15%로 성장하리라 기대해야 합니다. 그러나 PER이 성장률보다 낮은 경우는 어떨까요? 이는 아주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PER이 성장률보다 높다면 매력이 없다고 봐야죠. 이 개념이 바로 PEG입니다만, 피터 린치는 조금 특이하게도 PEG의 역수를 기준으로 잡고 있습니다. 1보다 작으면 부실하고, 1.5면 양호하지만 그래도 2이상의 주식을 찾아보라고 조언합니다.
PEG란?
주가수익성장률배수를 뜻하는 PEG는 PER을 주당순이익 성장률인 EPS Growth rate * 100을 나눈 배수인데요. 분모인 EPS Growth Rate*100이 높을수록, PER이 낮을 수록, 그 수치가 낮아집니다. 낮을 수록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보는 수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스트리트 해지펀드 매니저의 꿀팁: 기업공시와 재무제표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금보유량을 유통 주식수로 나눠보면 한 주당 얼마의 현금이 보너스처럼 쌓여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금보유량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정상적인 기업의 재무상태표라면 주주 지분 75%와 부채 25%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그 중 장기부채(장기차입금)의 경우 채무자가 이자만 계속 지급하면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도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회사가 곤경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빠져나올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당 순 자산이라고 하며, 이는 1주당 자본이 얼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청산가치라고도 불립니다. 과대평가된 장부가치는 부채가 많을 수록 위험합니다. 그러나 실제 가치보다 축소될 때도 있는데요. 우리는 투자에 앞서 이러한 숨은 자산의 가치를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현금흐름을 유통 주식수로 나눠보면 주당 얼마의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주가에 비해 현금흐름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면 투자가치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재고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도 매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회사를 발견한다면 그것은 기막힌 투자 기회라고 합니다.
“기계적으로 오르는 주식을 팔고 내리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꽃을 뽑아내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것처럼 분별없는 행동이다.”(384p)
피터 린치는 오르는 주식을 기계적으로 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오를 재료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매도하고, 그 대금으로 아직 오르지 않은 대형 우량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그는 손절매 주문(Stop-loss order)을 싫어하는데, 주문 자체가 현재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팔겠다고 인정하는 행위기 때문입니다.
“선물과 옵션의 원리는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그 이유는 (1) 길고 지루하게 설명해야 하며, 설명한 뒤에도 계속 혼란스러울 것이다. (2) 더 많이 알면 거래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3) 나도 선물과 옵션을 모른다.”(428p) 저도 피터 린치의 말에 100% 동의합니다.
피터 린치는 “대폭락에서 발생한 손실은 주식을 매도하여 손실을 실현한 사람들에게만 돌아갔다. 손실을 본 사람은 장기 투자자가 아니라, 신용 거래자, 차익 거래자, 옵션 투자자, 프로그램의 신호에 따라 주식을 매도한 펀드 매니저들이었다. 거울을 들여다본 고양이처럼 매도자들은 자신이 던진 매물에 놀라 달아났다.”(443p)며 이런 무리와 싸울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출구에 군중이 몰릴 때는 입구로 조용히 걸어 들어오고, 입구에 군중이 몰릴 때는 출구로 걸어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444p)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를 하는 우리는 그저 “기다렸다가 인기를 잃은 주식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추락하면 헐값에 매수하라.”(445p)는 그의 조언을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피터 린치는 <3부 장기적 관점>을 맺으며 몇 가지 당부를 하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월가의 영웅≫은 투자 공부를 시작하며 읽기 시작한 10번째 책입니다. 시기 상 비슷한 내용의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타성에 젖어갈 무렵이었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기본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제 뒤통수를 따갑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2부 종목선정>의 ‘매수 체크리스트’라든지, <3부 장기적 관점>의 ‘가장 어리석고 위험한 열두가지 생각’인데요. 너무 당연한 내용이라 다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투자를 결정할 때는 적용하지 않았던 제 모습을 보며 많이 반성했습니다.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인드셋은 물론이고, 쉽고 간편하지만 잃지 않는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실제 매매 전략까지 들어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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