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배경 – 현지 21일 엔비디아 8% 상승
2023년 8월 22일 한 기사를 읽게 됩니다. 제가 매일 챙겨보는 한국경제 김현석 기자님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인데요. 제목이 ‘금리 폭등 무시한 엔비디아의 질주’입니다. 엔비디아 폼 미쳤다…! 이거 나만 몰랐네? FOMO라는 단어가 저를 스칩니다. 공부해야겠다!
ㄴ상상도 못한 반도체ㄱ – H100
엔비디아 주가를 한번 찾아 봅니다. 세상에, 올 한 해 주가가 200% 넘게 올랐습니다. 그렇게 올라놓고 전일에 또 8% ‘떡상’하며 나스닥 멱살을 잡고 갑니다.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좀 찾아봤더니 거대언어모델 운용에 꼭 필요한 AI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름하야 H100! 근데 요즘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공급자가 엔비디아 밖에 없습니다. 주가가 오를 만하죠? 떨어질 일이 없죠 당연히….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현지 22일 3% 하락
그런데 왜 22일 3% 하락했을까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23일 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그 실적인 슬쩍 보기만해도 어마어마해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질 확률이 높았는데요? 22일 미국 장기 국채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기도 했고, 전일 급등에서 이어진 차익실현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했습니다. 뭔들! 쌀 때 사자! 저는 그렇게 FOMO들의 대열에서 이탈합니다.
갓 엔비디아, 갓비디아 – 현지 23일 시간외 10% 이상 급상승
오르락 내리락하던 주가는 약 3% 상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실적 발표, 말 그대로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예상을 박살내버리는 호실적에 자사주 매입까지… 에프터 마켓이 들썩입니다. 500달러를 돌파! 이제 생각해야 합니다. 팔까, 말까… 일각에서는 ‘뉴스에 팔아라’를 실행합니다. 차익실현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며 초반에 흐를 수도 있구요, 달리는 말 등에 올라타기 위한 움직임도 있을 겁니다.
주식은 파는 거 아니다.
저는 가지고 가 볼 생각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4분기 실적이 보장되어 있다.
- 미국 장기국채 10년물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 (23일 당일 급락)
- 패드워치에 의하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비교적 낮다. (약18.5%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엔비디아는 배당금을 지급한다.
딱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내일 있을 잭슨홀 회의인데… 당장에 실효성있는 발언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긴 합니다. 과연 저는, 엔비디아는 어떻게 될까요?
경제 도서를 느리게 읽고 리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