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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리뷰 – 누워서 돈 버는 미국주식 투자 전략

미국주식을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와, 어떤 주식을 골라야 하고, 또 어떻게 사고 팔지에 대해서 떠먹여 주는 사람이 있다면, 또 지금 당장에 ’가난‘과 ’걱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소수몽키의 한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은 여기에 대해서 명쾌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Chapter 1. 왜 미국 주식인가?

소수몽키는 무슨 바람이 불어 투자를 시작했는가?

소수몽키는 대학을 졸업하고 ’킹차갓무직’(현대차 사무직)에 보무도 당당히 입사했습니다. 그러나 첫 월급을 받는 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상념을 뒤로하고 매달 차곡차곡 저축하며 열심히 돈을 모아봅니다만 예적금의 만기 이자를 보는 순간 다시 한번 이렇게 느꼈다고 합니다. ’이건 아니다…!‘ 돈은 불리는 거지, 모으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

돈을 불리기로 한 소수몽키는 60개월 후 퇴사하기로 배수의 진을 치고, 3년내 시드머니 1억을 목표로 미국 주식에 입문하게 됩니다. 왜 1억이냐구요? ‘돈의 속성’에서 김승호 회장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1억이면 돈이 돈을 벌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마이너스 통장 2,000만 원을 3년 내 1억 2,000만 원으로 불리는 데 성공합니다.

그래서 왜 미국 주식인가?

쉽게 말해서, 미국의 기업들 중에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그 이름 자체만으로 든든한 기업이 많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국내 기업의 주식들을 공부하는 것 보다, 내가 한번이라도 사용해본 적 있는 제품의 회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쭉!쭉!쭉쭉! 배당금이 들어온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이른바 시세차익이 다가 아닙니다. 배당 주식을 사게 되면 월별, 또는 분기별로 1주당 얼마씩의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일정 시간마다 돈이 들어오니까 주식 가격이 내려가거나 올라갈 때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걸 들고 있으면 꼬박꼬박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꼭 팔아야 할까?‘ 배당주는 이런 식으로 충동에 이끌린 뇌동매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확실히 궁둥이가 무거운 돈은 힘이 있습니다.

들어는 보았나? 환쿠션 효과

우리는 가깝게는 코로나19, 멀게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며 불가항력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는 안전 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같은 가치의 돈을 투자해왔더라도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한 원화에 비해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한 달러화에 자산 방어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환율 때문인데요. 위기 상황에서 내 자산이 깨지지 않도록 푹신하게 지켜준다. 이것이 소수몽키가 말하는 ‘환쿠션 효과’입니다.

 

Chapter 2. 미국 주식 고르는 3가지 전략

내 시간과 지갑을 훔치는 기업에 투자하라 – 지갑털이 전략

나, 혹은 내 가족이나 지인의 시간과 지갑을 털어가는 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일지 고민해보고, 경제나 상황이 어려워져도 이것 만은 포기 못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해당 기업의 영향력이 대중적일지, 혹은 나에게만 미칠지 잘 파악하는 것이 좋겠죠.

성장, 독점, 진입장벽의 삼각형을 파악하라 – 올리고폴리 전략

성장가능성

해당 기업이 성장 가능한지, 꾸준한 성장 중에 있더라도 앞으로의 여력이 충분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독과점 – 현재 독과점인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 속한 업종의 1~3등 기업의 점유율을 모두 합쳤을 때 50%가 넘으면 독과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 – 미래에도 독과점일 것인가?

현재에 독과점인 기업일지라도 진입 장벽이 낮으면 독과점의 의미가 없습니다. 진입 장벽의 존재 유무는 매출총이익률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이란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을 총매출(Total Revenue)로 나눈 비율인데, 쉽게 말해서 기업이 얼마나 싸게 만들어서 얼마나 비싸게 파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비율이 30%를 넘길 경우 진입 장벽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래들이 싸우면 새우를 대접하라 – 아무나 이겨라 전략

고래들이 싸우기 시작하면 배가 고플 수도 있고, 그럴 때는 새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새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거죠. 바로 이 새우에 해당하는 주식을 구입하는 것이 ’아무나 이겨라‘전략의 핵심입니다. 어느 고래가 이기는지는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새우만 잘 팔면 되니까요! 쉽게 예를 들면, 반도체 생산 경쟁이 치열할 때 반도체를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Chapter 3. 골랐으면 사야지! 매수 매도의 3가지 전략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기준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기준이 대단할 필요는 없으며 사람마다 각기 다릅니다. 소수몽키는 다음의 4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1. 여름에 패딩사기 전략 – 싸게 사서 비싸게 팔자

여름엔 패딩 점퍼가 싸죠? 겨울이 오기 전에 얼른 구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 시장에서의 패딩과 겨울은 무엇일까요? 패딩은 개별 종목 혹은 업종, 겨울은 특정 이벤트입니다. 즉, 어떤 종목이 패딩인지를 파악해서 여름에 사는 게 1단계이고, 이걸 겨울에, 혹은 겨울이 오기 전에 파는 게 2단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패딩에 해당하는 종목을 찾아 공부하고, 우리가 매수하는 시점이 여름인지 겨울인지, 더 나아가 매도 시점인 겨울이 언제 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공부해야겠죠. 근데 이건 우리만 아는 게 아닙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패딩의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이유가 바로 그거죠. 미래의 가치가 미리, 점점, 반영되는 겁니다.

2. 내가 이걸 왜 샀지 전략 – 왜 샀는지를 알면 왜 팔지를 안다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패딩을 샀는데 겨울이 다가올 때와 내가 산 주식이 저평가를 벗어났을 때 입니다.

앞서 패딩은 겨울에 팔야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표적인 겨울이 바로 실적 발표 시즌인데, 미국은 1, 4, 7, 10월 중순부터 시작합니다. 이 때를 대비해서 ‘여름’에 주식을 사고, ‘겨울’에 분할 매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기회 비용을 고려한 갈아타기 전략

주가는 기대감을 먼저 반영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 실적에 비해 현재 주가가 한참을 앞질러 갈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올 해 급성장한 회사의 경우 많은 이들의 주목과 기대감을 받아 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터라 더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이 없기 때문에 지지부진하게 흐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새롭게 갈아탈 주식이 저평가 되었거나, 주가가 오를 만한 이벤트가 있다면, 그래서 기존의 주식보다 충분히 매력적이라면 과감히 갈아타는 것도 대안입니다.

4. 가장 현실적인 전략 – 반반 적립식 전략

투자금의 50%는 적립식 etf에, 50%는 개별 종목에 투자합니다. 개별 종목은 우량주(100억 이상)일 경우 고점에서 10~15%정도 빠지는 시점에, 고성장 중소형주(100억 이하)의 경우 20%정도 빠지는 시점에 들어갑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약 5% 단위로 분할 매수해서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남들이 탐욕스러워 할 때 공포를 느껴야 하고, 남들이 공포를 느낄 때 탐욕스러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공포와 탐욕을 구분하기 위해서 다음의 키워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남들이 공포를 느낄 때=바닥일 때=불확실성, 위기, 공포, 두려움, 우려, 폭락, 공황=탐욕스러워져야 할 시기
  •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천장일 때=기대감, 환희, 가즈아, 이제 시작해도 될까요?,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할까요?=공포를 느낄 시기

 

Chapter 4. 경제 공부도 가성비!

돈 버는 가성비 공부법 1. 산업 리포트 분석하기

산업 리포트가 돈 버는 이유 – 리포트 발간 시점

산업 리포트는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점으로 최소 3개월에서 1년 전에 발간되기 때문에 패딩을 여름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산업 리포트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소수몽키는 한경 컨센서스의 산업탭이나 각 증권사 홈페이지 ‘투자정보’탭을 추천했습니다만, 한경 컨센서스는 미국 산업에 대한 리포트가 거의 없습니다. 삼성증권키움증권의 리서치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만 삼성증권의 경우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산업 리포트에서 확인해야 할 4가지 보물

  • 시장 점유율: 시장에서 독과점의 지위를 누리는지
  • 성장률: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향후 2~3년간 더 성장할 동력이 있는지
  • 침투율: 점유율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해당 산업이 전체 시장에서 얼마의 비중을 차지하느냐를 나타내는 용어
    • 전 세계 5G 스마트폰 침투율 20% =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5g 사용자가 2명이라는 이야기
    • 0~10%: 주식이 오르는 시기
    • 10~20%: 대장주와 나머지가 차별화되는 시기
    • 20~50%: 1등주 위주의 상승 시기
    • 50%: 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되는 시기
  • 주요 이벤트 일정: 패딩을 여름에 살 수 있는 기회!

돈 버는 가성비 공부법 2. 기업 리포트 분석하기

기업은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

매출 구성과 이익 구성을 살펴보면 됩니다. 구글에 ‘기업명 + earning’이라고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어디에서 주로 돈을 버는가?

구글에 ‘기업명 + revenue by geography’라고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 리포트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가?

산업 리포트처럼 삼성증권이나 키움증권을 추천합니다. 한경컨센서스의 경우 외국 기업의 리포트가 별로 없습니다.

기업 실적발표 때 확인하면 되는 2가지 지표

  1. 매출: 매출이 매해 10% 성장하다가 8% 성장하게 되면 성장이 둔화되었다고 보며 이는 곧 주가에 반영됩니다.
  2.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EPS): 매출과 비슷한 지표, 1주당 순이익을 의미

기업 실적발표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웹사이트

 

Chapter 5. 상황별 실전 매매 전략

주식시장은 어떤 상황이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상황별 매매 전략을 미리 세워두면 불시에 맞딱뜨리는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습니다. 소수몽키는 크게 5가지 상황을 상정하고 실제의 경험을 곁들여 상세히 다루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챕터의 핵심은 52주 신고가에서 가격이 얼마간 빠졌을 때 싸게 줍줍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세번째 챕터에서 다뤘듯이, 우량주의 경우 약 10~15%, 성장주의 경우 20% 정도 빠졌을 때 분할 매수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소수몽키는 책을 통해 왜 미국 주식을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주식을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또 고른 주식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 그리고 이 모든것을 어떻게 ’가성비 있게‘ 공부할 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시장 지표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 지식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서 바로 투자를 시작해도 좋을 만큼 양질의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책에는 제가 다루지 않은 실전 매매 전략들이 많으니 꼭 읽어보시고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20000sorry

경제 도서를 느리게 읽고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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