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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 리뷰 – 파는 사람 이야기

평소 흠모하던(ㅋㅋ) 블로거가 있었습니다. 바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북꿈이네‘님! 우연한 기회에 그 분이 운영하는 독서 모임이 인원을 충원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번 달부터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달의 책은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였습니다.

사실 저는 출판사를 보고 걸러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출판사 대표의 이력을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충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 저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가져가면 된다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책을 펼쳐 봅니다.

 

부업에 입문하다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형식과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진행 방식은 소설인데, 여기에 ‘판다’는 것에 대한 교훈을 버무리죠. 주인공은 ‘김과장’인데 책의 저자인 ‘서과장’과는 모 중소기업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동료입니다. 요컨대 이 책의 전략은 김과장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되, 서과장의 입을 빌어 저자가 하고싶은 말을 친근하고 익숙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서과장은 회사 몰래 부업을 시작했는데, 이게 꽤 짭잘해서 퇴사한 뒤 승승장구합니다. 김과장은 퇴사한 서과장을 잊고 살다가 가정에 우환이 닥치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으로 서과장에게 연락합니다. 그리고 부업을 시작하죠. 처음엔 블로그로, 쿠파스(쿠팡 파트너스)로, 나중엔 스마트 스토어로 부업의 저변을 확장합니다. 서과장이 많은 도움을 주죠.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김과장 하는 거 봤지? 야 너두 할수있어!

 

’파는 사람‘으로 나아가다

김과장의 뇌는 본격적으로 ’파는 사람의 뇌‘, ’생산자의 뇌‘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팔 제품을 찾고, 상세페이지를 꾸미고, 리뷰 관리를 하며 매출이 늘어납니다.

그날 밤 나는 흥분이 돼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내가 작게 운영하고 있던 위탁판매 부업이 크게 보면 이 200억이 넘는 회사에서 하는 시스템과 동일한 것이었다.

’파는 사람의 뇌‘를 갖추게 된 김과장은 회사에서도 넘버원 영업사원이 됩니다.

참고할만한 책들

  • 타이탄의 도구들
  • 비상식적 성공 법칙
  • 팔지 마라 사게 하라
  • 설득의 심리학
  • 캐시버타이징
  • 고객의 80%는 비싸도 구매한다
  • 스틱

 

인생에 한 번은 ‘파는 사람’이 돼라

호기롭게 회사를 박차고 나온 김과장은 경쟁업체의 출현으로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벽을 넘기 위해 유튜브에 입문, 퍼스널브랜딩을 시작합니다. 아무거나 팔던 그가 자사몰을 만들고, ’혼캠‘을 테마로 잡아 마케팅을 시작한 것입니다. 유튜브는 촬영을 위해 대본을 써야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다시 블로그, 릴스, 숏츠등으로 폭넓게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퍼스널브랜딩의 유용한 도구입니다. 나아가 전자책까지 섭렵하며 ’파는 사람‘의 면모를 보이는 김과장, 이제 그에게는 실패마저 유튜브의 컨텐츠일 뿐입니다.

 

‘파는 사람’이 되면 보이는 것들

‘파는 사람’이 된 김과장은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 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동업의 역기능도 겪어보고, 공동구매 중개도 하며, 믿었던 직원에게 배신 아닌 배신도 당해보고, 세금 폭탄도 맞아가며 진정한 ‘파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여기서 SNS를 이용한 공동구매의 실체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공동구매 물건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것은 이미 해당 업체에서 시중 가격에 ‘작업’이 들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원가가 12만원에 불과한 제품을 공동구매로 진행한다고 가정해보죠. 업체는 네이버에서 해당 제품을 검색했을 때 최저가가 50만 원이 나오게 세팅을 합니다. 그리고 공동구매는 30만 원으로 진행해 20만 원이 저렴한 것 처럼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겁니다. 1건 당 18만원의 마진이 남는 구조죠. ‘팔이 피플’이라고 할 만 하네요.

 

저는 평생에 무언가를 팔아 보려고 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팔아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당장이라도 시작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물꼬를 터 주는 역할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죠. 뭐랄까, 영화의 예고편같은 느낌, 이후 ‘서과장의 야 너도 팔 수 있어 4주 입문과정’을 ’가입축하 5만원 쿠폰‘을 써서 들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역시 ‘파는 사람’의 안배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무언갈 팔아볼 생각만 가득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물꼬를 터 줄테니까요.

20000sorry

경제 도서를 느리게 읽고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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