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법칙 리뷰 – 변하지 않는 것들을 받아들이자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것으로 바꾸고 싶어서 어떻게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힘을 쏟기 보다는, 과거를 공부하여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변하지 않을 것들에 집중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고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들려주고자 하는 것은 늘 변화하는 세상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관한 것입니다.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실감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꽤 아슬아슬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미지의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별생각 없이 무심코 내린 결정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과 달리 산사태에 휘말리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세상 모습이 어떻든, 무엇이 당연해 보이든, 내일이 되면 그 누구도 생각치 못한 작은 우연으로 모든 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돈과 마찬가지로 사건도 복리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미약하게 시작된 뭔가가 나중에 얼마나 거대해질 수 있는지를, 처음에는 잘 느낄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리스크

가장 큰 뉴스, 가장 큰 리스크, 가장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은 늘 예상하지 못한 사건입니다. 예측할 수 없다는 속성이 바로 리스크를 위험한 것으로 만듭니다.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러한 리스크의 대비책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나마 다음의 태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리스크는 반드시 일어난다.
  • 상상할 수 있는 리스크만 대비하면 상상하지 못한 리스크는 준비되지 않은 채로 맞아야 한다.

기대치와 현실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치를 낮추라는 것이 마치 포기하라는 것처럼, 자신의 잠재력을 눌러버리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저자는 다음의 두 가지를 명심하라고 합니다.

  • 부(행복) = 가진 것(현실) X 기대하는 것(기대치)
    이 등식에서 우리가 통제하기 쉬운 것은 기대치입니다. 가진 것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만큼 기대치를 늘리는 것도 관리해야 합니다.
  • 결국 멘탈 게임이다
    우리는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만족과 성취감을 느끼고, 반대의 경우에는 낙담하고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따라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대치를 적절하게 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탁월한 사람들에겐 대부분 비정상적인 성격적 특성이 있고, 바로 그 특성으로 인해 성공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종종 엄청난 성취를 이뤄내는데, 이는 엄청난 실패를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를 감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단호하고, 낙관적이고, ‘노’라는 답을 허용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무조건 확신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성격적 특성이 전부 긍정적이거나 고상하거나 사랑스럽거나 매력적인 특성이라고 가정해서는 안됩니다.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거의 항상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가장 설득력 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이 옳다고 믿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해주는 스토리, 또는 사람들이 직접 경험한 것과 관련된 스토리입니다.

통계가 놓치는 것

때때로 계산과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려면 우리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게는 합리적인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미친 짓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 스토리는 통계보다 힘이 더 셉니다.

확률과 확실성

인간은 아주 크거나 아주 작은 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표본이 충분히 커지면 희박한 확률의 일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빨리 가는게 능사가 아니다

대개 어린 나무는 커다란 엄마 나무의 우거진 가지들이 만든 그늘에서 수십 년을 보냅니다. 햇빛을 적게 받으므로 천천히 자라며, 밀도 높고 단단한 나무로 성장합니다. 반면에 탁 트인 들판에서 자란 나무는 햇빛을 듬뿍 받고 빠르게 성장하지만, 그만큼 무르고 밀도가 낮은 나무가 됩니다. 이처럼 지나치게 빠른 성장, 즉 조바심은 창의성 발현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하워드 슐츠는 “성장은 전략이 아니라 전술일 뿐이다. 무분별한 성장이 전략이 되었을 때 우리는 방향을 잃고 헤맸다.”고 그의 자서전 <온워드>에 썼습니다. 좋은 것이라도 무리하게 속도를 내면 문제나 재앙을 초래합니다.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중요한 변화와 혁신은 근심 걱정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극은 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 충격, 슬픔, 혐오감을 안겨 주지만, 마법 같은 변화를 초래하는 동력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은 평화와 달리 우리가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듭니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요.

그러나 고통으로 인한 동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의미 있는 고통과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처참한 재앙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재앙은 생존에 급급하게 만들고, 혁신을 가로막습니다.

고통과 두려움, 역경은 긍정적인 감정이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데요. 과거의 고통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좋은 것들을 낳은 토대이며, 현재의 고통은 미래에 누릴 것들을 위한 기회의 씨앗이라는 점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대극의 반전

평화가 혼돈을 부르고, 혼돈이 다시 평화를 부릅니다. 시장이 과열될수록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고, 주식을 살수록 시장은 과열됩니다. 기업의 실적과 동떨어지게 과열된 시장은 언젠가 무너지고, 시장이 무너질수록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주식을 팔수록 시장은 더 무너집니다. 카를 융은 이같은 현상을 ‘대극의 반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 힘이 과도해지면 결국 그 반대의 힘이 강해진다는 개념입니다.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 걸린다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 탓에 일어납니다. 발전은 언제나 시간이 걸리고, 종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발전이 일어났는지 조차도 알아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쁜 일은 순식간에 일어나 우리를 덮칩니다.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듭니다. 대부분의 재앙은 우리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각각의 작은 리스크가 쌓이고 증폭되어 거대한 뭔가로 변할 때 일어납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놀라운 성공이나 성취도 작고 하찮은 뭔가가 쌓여 특별한 것으로 변할 때 일어납니다.

미래의 경이로움에 대하여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희망 그리고 절망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합니다.  낙관주의는 앞으로 분명 나아지리라는 믿음을 제공하고, 비관주의는 리스크에 미리 대비하게 도와줍니다.

역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대개 나쁜 상황을 겪게 마련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대개 좋은 결과에 이른다고. 단기적 역경과 장기적 관점을 균형 있게 관리하려면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잘 버무려 ‘합리적 낙관주의’가 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장거리 달리기는 당신이 견뎌야 하는 단거리 달리기들의 집합입니다. 장기적 목표를 세우면 단기적 예측 불가능성과 위기를 피해갈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재앙과 비극을 경험하기 마련입니다.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입니다. 고통을 피해갈 쉬운 해결책이나 지름길부터 찾기보다는 필요한 때에 고통을 참아 내는 능력이야말로 인생에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지나친 불안정성, 일이 꼬여서 저기압인 상사나 동료, 사내 정치, 상대하기 까다로운 성격의 사람, 관료주의적 프로세스, 전부 싫고 성가신 것들이지만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어느 정도는 견뎌야 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일에는 비용(적당한 불편함)이 따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기꺼이 치르고자 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완벽함의 함정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합니다. 38억 년 동안 진행된 진화는 약간의 비효율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왔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정확하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큰 그림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적당한 수준의 완벽함, 정확함을 유지하면 나머지 시간과 자원을 다른 곳에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계속 달려라

1만 년 된 종이든 1,000만 년 된 종이든 멸종 확률은 거의 비슷합니다. 진화 경쟁에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자리라도 지키려면 계속 달려야 합니다.  한 시대를 지배하는 무언가는 다음 시대에서 사라지기 마련이고, 사라지지 않으려면 계속 달려야 합니다.

계속 달려야 하는 진화 경쟁처럼,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끝은 없습니다. 계속 달리지않으면 도태됩니다.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평범하고 성실한 사람도 인센티브 때문에 비상식적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상 궤도를 벗어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합니다.

겪어봐야 안다

“나는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낼거야”라고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장담하는 것은 실제로 시장이 나빠지면 자신의 생각과 목표가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성공과 명예를 얻은 뒤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하기 힘든 것도, 반대로 리스크가 현실이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하기 힘든 것도 결국은 같은 이유입니다.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상황 안에서 일어날 감정적, 심리적 반응을 완벽하게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상상할 때 현실적 측면은 쏙 빼놓고 이상적인 그림만 그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삶에서는 언제나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 공존하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당신은 어떨지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직접 경험하고 나면 ‘아, 이런 거구나’하고 깨닫습니다. 상황은 당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 그러니까, 겪어봐야 압니다.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거의 모든 것은 멀리서 보면 더 좋아 보이고, 우리는 남들이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복잡함과 단순함

사람들은 단순한 방법에는 고통이 따르지 않으므로 충분한 정신적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고 어려워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복잡한 것에 지나치게 끌리고 힘을 쏟다가는 큰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의견 충돌은 사람들이 가진 지식이 아니라 경험과 더 크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경험이 다르므로 의견 충돌도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왜 저 사람은 나와 의견이 다를까?”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저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저 사람과 같은 경험을 하다면 나도 저렇게 생각하게 될까?”라고 생각하는게 더 바람직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들을 알면, 이것들을 변화시키려는 무용한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다룬 것 모두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번 더 집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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