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리뷰 – 경제맛 소설

오늘 느리게 읽어볼 책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은 여섯 가지 수수께끼를 제시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을 파헤치기 위해 그의 마지막 가르침을 좇아봅니다.

 

돈에 대한 첫 번째 수수께끼: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쿠폰이든 영화 티켓이든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가치가 있지만 발행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국가는 교환 수단만 제공할 뿐이지 돈(화폐, 여기서는 돈을 화폐로 간주합니다.) 자체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돈에 대한 두 번째 수수께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돈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돈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습니다. 즉, 돈을 지불한다는 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패스하는 것입니다. 이 때 돈은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돈에 대한 세 번째 수수께끼: 다 함께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의미’란 ‘미래를 대비하는’ 연금을 말합니다. 저자는 저출산을 막거나 1인당 생산력을 늘리지 않는 이상 돈을 모아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마치 서로의 돈을 빼앗는 의자 뺏기 게임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돈에 대한 네 번째 수수께끼: 퇴치할 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에서 정보의 격차는 많이 줄었습니다. 부자도, 가난한 자도 모두 스마트폰을 쓰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살기 좋아진 사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회를 나쁘게 여깁니다. 사실은 개개인이 그런 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채로 말이죠. 그러니 우리가 퇴치해야 할 악당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회의 수수께끼: 미래에는 증여밖에 할 수 없다

이 수수께끼에서 미래란 ‘희망찬 미래’를 의미합니다.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는 증여밖에 길이 없다는 의미죠. 교환이 아니라 증여만이 희망찬 미래를 이끌 수 있고, 돈은 그것을 매개할 뿐입니다.

 

마지막 수수께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기 보다는 서로를 돕고 사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우리’의 기준을 넓히는거죠.

 

반전이 있는 스토리에 경제 조미료를 살짝 친 경제맛 소설입니다.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은 딱히 없고, 다만 부자가 죽기 전 남긴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조언은 가슴에 남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