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책은 우석의 <부의 인문학>입니다. 그는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할 때 철학이 이끄는 대로 한다면 자본주의 게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문학과 철학을 투자의 무기삼아 500만원을 50억으로 불려 4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그의 투자 비법, 느리게 읽어보겠습니다.
제1장 철학은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되는가
철학으로 돈을 번다니요?
투자를 잘 하려면 자본주의 시스템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학과 회계학에 밝아야 하고요. 그런데 뜬금없이 철학이라니요? 철학이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된다는걸까요?
우석은 주식 시장에서 남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시장이 미쳐 알지 못하거나 평가하지 못한 가치를 남보다 먼저 알 수 있을 때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시장이 미처 알지 못하거나 평가하지 못한 가치를 남보다 먼저 알 수 있다는 것은 우주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굉장한 방법이죠. 그럼 어떻게 하면 시장이 알지 못하거나 평가하지 못한 가치를 남보다 먼저 알 수 있을까요?
그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인문학적 탐독’을 권합니다. 애덤 스미스, 칼 포퍼, 칸트, 데카르트, 소크라테스…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봤던 시대의 지성들입니다. 우석은 이들을 인문학적으로 탐독한 뒤, 그들의 철학적 원리를 가져와 투자에 적용합니다.
제2장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우리가 스스로 가난해지기를 선택했다고?
우석은 가난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뭘 잘못한걸까요? 가난이 정말 선택일까요?
그는 정부의 시장 간섭은 설령 그것이 선의로 비롯한 것일지라도 그 끝이 지옥으로 이어져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저임금상승과 분양가 상한제, 임대료 통제정책, 경제민주화… 바로 진보 정권 집권아래 시작된 시장 간섭입니다. 모두 노동자의 권익과 임차인,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해주려고 선의로 포장된 정책들이지만, 시장경제의 논리에서 보면 실패한 정책들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너희가 진보 정권 뽑았잖아? 부동산 가격이 오른건 너희 때문이야.”
그럼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우석은 간단명료하게 해답을 제시합니다.
“가격이 올라가는 부동산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정보를 전달한다. 가격이 올라가는 특정 부동산을 더 많이 공급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빌라보다 아파트 가격이 더 많이 오르면 아파트를 더 많이 공급하라는 신호로 해석하면 된다. 우리는 가격의 움직임을 보고서 무엇을 더 생산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93p)
제3장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매커니즘
부동산 가격 정해주는 남자 애덤 스미스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애덤 스미스는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부동산의 가격을 현명하게 정해줍니다. 그는 부동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이미 결정된 결과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상가의 월세는 상가에서 나오는 수익력과 트래픽에 따라, 즉 수요와 공급에 따라 이미 정해져있는 결과입니다. 시장의 논리에 의해 결정된 가격이지, 돈에 환장한 집주인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죠.
서울덕후 우석
우석은 심각한 서울덕후입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의 승리>에서 슈퍼스타 도시의 랭킹을 메겼는데요. 서울이 다른 유력한 도시들을 따돌리고 무려 8위를 차지합니다. 그에 의하면 도시의 성공요소인 일자리, 음식, 패션, 엔터테인먼트, 예술, 치안, 교육을 골고루 갖췄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각각의 요소들이 부동산 가격을 움직이는 매커니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4장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아무도 모르거나 누구나 다 아는 주식 투자가 반드시 이긴다.
경제학자 케인스는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자기 생각보다 대중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대중보다 한 박자 빨리 움직이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걸 누가 모르나요? 머쓱해진 케인스는 몇가지 투자 포인트를 더 알려줍니다. 집중 투자하라, 장기 투자하라, 싸게 사라. 이 외에도 더 있습니다만, 누구나 다 아는 방법입니다. 이와 덧붙여 손실의 공포에서 벗어날 것, 차트 분석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 것 등을 권합니다. 그래도 궁금하시죠? 누구나 다 알지만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직접 읽어보시고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5장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부동산 투자자라면?
아파트는 거주민의 소득수준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거주민의 소득이 양극화되고 있으니, 상위 20%가 거주하는 지역의 아파트 시세는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비싼 곳이 좋다는 건 알지만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는 것인데, 그럴 경우 부자 동네 인근을 노리면 된다고 합니다. 우석은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우석이 주식 투자를 하며 경험한 것은, 전체 종목 중 몇몇 종목에서 대박이 나서 전체 수익률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20%에 해당하는 소수의 종목에서 전체 투자 수익의 80%를 얻고, 반면에 80%의 종목에서는 전체 수익의 20%만을 얻었다고요. 그래서 5종목 정도로 분산투자하고 그 중에서 수익이 난 종목의 경우 추세가 꺾일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유할것을 권합니다.
제6장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1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돈을 빌린 사람이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실질 구매력이 높은 현재에 빌려서, 실질 구매력이 떨어진 후일에 갚으면 되니까 앉아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서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은 더 큰 돈을 벌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빚의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자산 가격은 하강과 상승을 그리며 우상향하는데, 과도한 빚을 얻어 부동산 투자를 하다 하락 사이클에 걸리면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빚은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얻어야 합니다.
이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업종이 바로 보험업입니다. 지금 화폐로 받고 후일 실제 가치가 떨어지는 화폐로 지불을 약속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 2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정부의 부채는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감소하고, 화폐를 보유한 국민들은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는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 덕분에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르면 세금도 더 많이 거두게 됩니다.
결국, 세금은 늘어나고 화폐가치는 떨어집니다. 알게 모르게 국민의 부가 정부로 이전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결론: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가짜 돈인 화폐를 모으려고 하지 말고 진짜 돈인 부동산과 주식을 모아라.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 투자해라. 우석은 그렇게 말합니다.
지금까지 <부의 인문학>을 리뷰해봤습니다. 500만원을 50억으로 불려 경제적 자유를 얻은 우석은 철학이 이끄는 대로 부동산과 주식 에 투자 한다면 자본주의 게임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 확신합니다. 책에서는 여기서 다루지 못한 ‘우주적’ 투자 비법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꼭 <부의 인문학>을 ’인문학적으로 탐독‘하셔서 부동산과 주식의 투자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 위 링크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부의 인문학> 꼼꼼히 공부하기
부의 인문학 리뷰(1) 철학은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되는가
부의 인문학 리뷰(3)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매커니즘 ①
경제 도서를 느리게 읽고 리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