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삼프로TV의 ≪월스트리트 모닝브리핑≫을 챙겨보는데, 고정 패널인 유에스스탁 이항영 전문위원의 투자 철학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칭을 좀 해보니 ≪미국 주식에 미치다≫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카페,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여러 채널 중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인 ≪미국 주식에 미치다≫(이하 미주미)입니다.
≪미주미≫는 월간 구독료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입니다. 그런데 ≪미주미≫에서 그동안 인기 있었던 25편의 영상을 모아 정상가 359,000원의 콘텐츠를 무려 69,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길래 할인 폭만 보고 덥썩 물어버렸습니다.
1강~4강은 GFM투자연구소의 이진우 소장의 기술적 분석 강의였습니다. 1강의 핵심은 추세선(고점-고점, 저점-저점 연결)을 그려서 추세를 잘 파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2강은 이동평균선들이 한 점으로 모일 때는 뭔가 조짐이 보인다는 것, RSI가 70이상이면 상승추세고 30이하면 하락추세인데 어정쩡한 50대에 들어가지 말고 확실할 때 들어가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진우 소장의 강의는 별로였습니다.
5강~7강은 강의가 아니라 2023년 7월 실시했던 AI산업 분류 및 찐 감별 노하우 세미나 영상입니다. 권동우 부장의 <성장주 투자하려면 메가 트렌드를 찾아라>, 이지환 대표의 <미국증시 주도 트렌드 모니터링 노하우>, 안동후 이사의 <AI산업 분류 및 찐 감별 노하우>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이지환 대표의 “특정 이벤트로 인해서 폭락한 기업을 매수할 때는 유상증자로 자본을 조달 하지는 않는지, 즉, 펀더멘털이 튼튼한지 잘 살펴봐야 한다”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때부터 뭔가 잘못 결제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할인율만 보고 결제한 제 잘못이겠죠…
8강은 장우석 부사장의 투자공간 7차 세미나에서 이루어진 특강 <주식 매수를 위한 최적의 시기가 있을까?>입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딱히 없습니다.
9강은 안동후 이사의 <매운 주식 선별 비법 – 펀더멘털과 테크니컬의 콜라보 투자> 특강인데요. 볼린저 밴드, 윌리엄 오닐의 CANSLIM에 대해서 공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별히 CANSLIM을 Finviz Screener에 적용해서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다만, 특강의 뒷쪽 부분이 상대적으로 유용했던 부분인데 앞부분이 늘어지며 뒷부분은 빨리 마무리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10강은 장우석 부사장의 <성장주 투자종목 검증 노하우>입니다. AI 산업 관련 기업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식화 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11강은 이항영 위원의 <배당투자를 위한 기본핵십 특강>입니다. 기본적인 배당용어와 72의 법칙이 기억에 남습니다. 72의 법칙이란 연 72를 연수익률로 나누면 대략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을 계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5%의 수익률이라면 원금의 2배가 되는 시점은 14.4년 후라는 말이죠.
12강~20강은 장우석 부사장과 이항영 위원의 평균 11분짜리 짧은 영상들입니다. 시간이 참 짧죠? 사실 여기서부터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총 25강이라고 했을 때, 그리고 정상가가 359,000원이라고 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강의의 양과 질이 있을텐데,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12~20강까지 다 합쳐봐야 100분입니다. 강의로 따지면 약 2강에 해당되는 부분이죠. 파닥파닥, 낚인 기분 입니다. 속상한 마음은 뒤로 하고 후기 이어갑니다.
14강은 장우석 부사장의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 찾아보기>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슈가 됐던 사안인데, 이 공매도의 적정 비중은 10% 이하라고 합니다. 14강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16강은 이항영 위원의 <위험은 적고 수익은 큰 종목을 찾는 방법>입니다. 바로 샤프 지수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샤프 지수란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을 자산 수익률이 얼마나 잘 보상하는지를 규정하는 지수로, 높을수록 동일한 위험에 대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골드만삭스에서 발표하는 포트폴리오 모델을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17강은 이항영 위원의 <세상에서 따라하기 가장 쉽고 돈도 잘 벌어주는 포트폴리오>인데요. “다우의 개” 전략입니다. 다우지수 구성 30개 주식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1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 이런 전략도 있구나, 했습니다.
18강은 장우석 부사장의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의 함정>입니다. 배당귀족이나 배당왕은 연속해서 배당을 증가해야만 하죠. 그러나 연속해서 배당을 지급한 회사들은 여기에서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10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 종목들을 정리해서 말씀해주시네요.
19강은 장우석 부사장의 <미국 주식을 쉽게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이건 좀 유익했습니다. 미국 기업 분석 좀 했다 할 수 있으려면 1.무엇으로 매출을 올리는지, 2.어디에서 매출을 올리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잡하고 큰 수치의 숫자들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꿀팁이 있어서, 이쯤부터 상했던 마음이 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20강은 장우석 부사장의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는 방법>인데요.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특정 사이트의 지표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팁이라고 하면 팁이 되겠네요.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강~24강은 차영주 소장의 <재무분석 초급과정>입니다. 사실 강의비용 69,000원 중 이 강의만 30,0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것도 최근에 차영주 소장이 개인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일정 부분 해결이 가능해보이지만요. 재무3표에 관해서 누구나 알기 쉽게 강의하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다만, 이 돈을 주고? 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25강은 장우석 부사장의 <매주 배당금 들어오는 포트폴리오 완벽 해부>입니다. 다만, 저는 이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생각이 없던지라, 그냥 곧 출시할 ETF의 광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상가 359,000원의 강의가 고작 이 정도의 양과 질인 것에 대해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 미주미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게 과연 프리미엄일까요? 할인가 69,000원의 할인율에 눈이 뒤집혀 결제한 제 잘못입니다. 미주미 유튜브 채널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운 심정입니다만,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를 다시 결제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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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탠퍼드대 평생교육과정에서 <인생 성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스로 행복하다 여기는 사람들과, 사회적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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