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투자는 해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막연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가이드 북이 있습니다. 바로 수미숨(상의민), 애나정의 «미국주식 처음공부»입니다. 이 책은 이전에 소개한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리뷰 – 누워서 돈 버는 미국주식 투자 전략 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박태환 선수에게 찾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네 수영장 코치 혹은 수영을 잘하는 친구에게 배움을 청하는 게 일반적일 것이빈다.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중략) 이 책이 바로 그런 ‘동네 수영장 코치’같은 책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저자의 말
2019년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7.99% 올랐습니다. 이 수치는 2011년 4월 기록했던 지수 수준으로 10년동안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3대 지수는 최소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냥 이것만 봐도 국장은 답이 없습니다.
그 외에 자사주 매입 후 소각(기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 더 빨리, 더 자주 지급하는 배당, 달러 보유의 측면에서 살펴봐도 미국 주식은 매력적입니다.
섹터는 비슷한 산업별로 종목을 모아 구성한 단위를 말합니다. 총 11개며,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리츠(부동산)으로 나뉩니다.
이름만 들어도 연상이 되는 섹터를 제외한 소재, 산업재,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를 짧게 확인해보겠습니다.
경기가 상승과 하락을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반복하는 것을 경기 순환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완만하게 올라갔다가 떨어지며 사이클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미국은 후퇴기(Late)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차 침체기(Recession)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 표의 좌측에는 섹터, 상단은 주기가 표기되어 있으며, ++부터 –까지 해당 섹터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후퇴기에서 침체기로 이동하고 있으므로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에 투자하는것이 바람직해 보이네요. 이런 식으로 경기 순환 사이클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내 포트폴리오의 섹터별 비중을 조정한다면 좋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흐름과 개별 종목의 장세는 다를 수 있겠죠?
여러 주식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거래소에 상장시킨 후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보통은 추종하는 벤치 마크 지수를 정해놓는데요. 국가, 섹터, 테마, 원자재, 채권, 인버스(주가와 반대방향), 레버리지(변동폭 확대-2배, 3배) 등이 있습니다.
두 지표 모두 ETF를 청산했을 때의 순자산가치인 NAV(Net Asset Value)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추적 오차율은 ETF가 추종하는 벤치 마크 지수를 NAV가 얼마나 잘 따라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적을수록 벤치 마크 지수를 잘 추종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괴리율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ETF의 시장 가격과 NAV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양수일 경우 NAV에 비해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음수일 경우 더 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벌어 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이라는 형식으로 환원하는 것을 배당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벌어 들인 이익을 기업의 연구 개발이나 설비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과 함께 나눈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 와중에 배당금까지 챙겨주는 기업이라고 하면 누구든지 주식을 사고 싶지 않을까요!
배당은 기업의 안정성과 자신감을 나타내며, 배당금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현금 흐름과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극대화 해줍니다. 우량한 배당주는 주가 하락 시 탁월한 주가 방어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누가 이름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50년 이상 배당 증가한 기업들을 모아 ‘배당 왕 Dividend Kings’이라고 부르고, 25년 이상 증가한 기업들은 ’배당 귀족 Dividend Aristocrats’, 10년 이상 증가한 기업을 ‘배당 성취자 Dividend Achievers’라고 부릅니다. 구글에 ‘2023 Dividend kings’라고 검색하면 배당 왕들을 알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을 공부하지 않으면 지금 기업의 주가가 적정 가치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폭락장이 왔을 때 기업에 확신을 갖고 매수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 리포트, 리서치를 찾아보거나 기업 홈페이지의 ‘Investor’ 섹션에서 ‘10-K’라는 연간 보고서의 Part 1 ‘Business’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면 해당 기업의 사업구조, 조직도, 자회사, 고객 등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0-k는 연차보고서로 매년 말에, 10-q는 분기보고서로 분기마다 발행됩니다. 제가 투자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2022 10-k보고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2를 눌러서 확인 가능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기업의 회계 용어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이와 더불어 현금 흐름Cash Flow도 함께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와 -는 각각 현금의 증가와 감소를 말합니다.
Screener 기능을 이용하여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고를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할 지 막연할 때, 우량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1차적으로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문 투자자들의 의견과 투자 심리, 매매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입니다.
내가 구성한 포트폴리오와 투자 전략이 과거에 얼마나 좋은 성과를 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백 테스트’기능을 제공합니다.
초보에게는 기계처럼 일정하게 매수하는 DCA(Dollar Cost Averaging) 방법을 많이 추천합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을 살펴보고 실적 발표 시즌 전에 저가 매수해서 시즌에 판매하는 방법, FOMC에 맞춰 금리 인상 전에 판매하는 방법 등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싸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적은 견조한데 주가는 저평가 되었을 때, 실적 발표 직후 실망감이 반영될 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때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미국 시장은 긴 상승장과 짧은 하락장을 보인다고 합니다. 상승 초기에 전체 매도를 해버리면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말이 됩니다. 투자자들은 언제나 분할 매수, 분할 매도 해야 합니다.
매수의 이유가 소멸했다면 매도해야 합니다. 이 책은 타이밍에 관해서는 특별한 아이디어를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사봐야 비싼지 안비싼지 자신만의 기준이 생깁니다.
‘손익 비대칭’이란 손실과 이익은 비대칭이기에 손실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훨씬 더 큰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적립식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다만 투자 전에 충분히 기업에 대해서 공부해야 하겠죠.
복리가 빛을 발하려면 ‘시간’이라는 변수를 투입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나의 포트폴리오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시각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엑셀을 이용했지만 저는 토스증권의 ‘주식계좌 모아보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금은 미국 주식의 매매가 많이 편리해져서 다뤄볼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만, 환전 부분만 조금 짚어보고자 합니다.
기준 환율은 다들 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환전을 할 때면 기준 환율과 다른 환율이 적용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다르게 적용이 되는건데요. 금융기관은 여기서 환전 수익을 냅니다. 이 스프레드에 할인을 해주는 제도가 바로 ‘환율 우대 혜택’ 입니다.
배당 소득세 15%, 양도소득세 22%만 기억하면 됩니다. 배당 소득세의 경우 배당금에서 원천징수되어 지급되고, 양도소득세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22% 부과하지만, 1년에 250만원까지는 공제됩니다. 공제 후 납부 세액이 0원이라도 신고하는 것이 원칙임을 기억하도록 합니다.
수미숨과 애나정의 «미국주식 처음공부»는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에 비해 초보자들에게 좀 더 넓은 범위의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개별 기업이라는 나무보다는 거시 경제와 섹터라는 숲을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잘 읽었습니다.
청울림이 그의 책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에서 추천한 <육일약국 갑시다>를 이제서야 읽어봤습니다. 성공할…
이 책은 스탠퍼드대 평생교육과정에서 <인생 성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스로 행복하다 여기는 사람들과, 사회적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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