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 되어갑니다. 중간에 풀어진 시간을 빼면 아마 1년이 채 되지 않겠죠. 날이 더워서 그런지 요즘은 유난히 무기력하고 게을러진 것 같습니다. 이 책 『굿바이, 게으름』이 제 게으름을 보내줄 수 있을까요?
1. 새로 쓰는 게으름
우리는 무언가 행동하지 않는 것을 게으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자는 게으름을 ‘삶의 에너지가 저하되거나 흩어진 상태’로 정의합니다. 이는 다시 작은 게으름과 큰 게으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작은 게으름은 ‘삶의 주변 영역’에서 작용하는 게으름이고 큰 게으름은 ‘삶의 중심 영역’에서 작용하는 게으름입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매일을 부지런히 살아간다고 하더라도(작은 게으름이 없음)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이 살아간다면(큰 게으름이 있음) 게으르게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으르게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데 큰 힘이 들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힘이 들어가는 태도를 바꾸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들은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선택을 피하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2. 게으름과의 결별
게으름 탈출을 위한 마음가짐
게으름은 삶의 에너지가 저하되거나 흩어진 상태입니다. 이리저리 어질러진 상태라고 볼 수 있죠. 이렇듯 우리의 삶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무질서해지기 쉽습니다. 과학에서는 이를 ‘엔트로피 법칙’이라 하는데요. 게으름이 곧 ‘정신의 엔트로피’인 것입니다. 정신의 엔트로피 상태를 반反엔트로피 상태로 바꿀 때 우리는 게으름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벗어나려면 당연히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려면 무질서한 정신을 질서를 바로 잡아 방향성을 부여하고, 저항이 약한 쪽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뭔가를 잘못했을 때 실패로 인식할 게 아니라 만회가 가능한 실수로 인식하고 재시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변할 수 있는 변화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데요. 불가항력적인 사건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니 제외하고, 많은 작품 감상과 바람직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에 참여함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가 변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볼 수 있습니다.
게으름에서 벗어나는 10가지 열쇠
- 게으름에 대해 자각하라: 신체, 정신, 경제, 관계의 피해를 생각해보라
- 게으름에서 벗어나 어디로 갈지 정하라: 삶의 목적의식을 정하라
- 꿈과 현실에 징검다리를 놓아라: 꿈에서부터 현실까지 역산해보자
- 두려움과 자기비난을 넘어서라: 두려움, 자기비난, 자기합리화는 피해라
- 긍정적 습관을 만들어라: 일상을 작은 승리로 물결치게 하라
- 긍정 에너지 네트워크에 연결하라: 재테크 모임에 나가보자
- 변화의 시스템을 만들어라: 매일매일 마음이 풀어진 만큼 다시 감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 능동적으로 휴식하고 운동하라: 운동은 자존감과 자기통제감을 고양시킨다
- 삶의 효율성과 집중력을 높여라: 종료시간을 정하고 시동시간을 단축하라
결국 변화는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서 시작합니다.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루틴이 게으름에 안녕을 말할 수 있습니다.
경제 도서를 느리게 읽고 리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