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기로 결심하고 제 주변 환경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오픈카톡방, 인스타그램 등에서 투자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을 찾게 되었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 스터디, 재테크 모임의 강의,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여해보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자본주의학교님을 통해서 소개받은 투자캠퍼스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투자캠퍼스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온라인 모임, 목요일마다 강의가 열리니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투자캠퍼스에서 2023년 11월 30일에 Zoom을 통해 무료로 진행한 부동산 경매 기초 강의입니다. 부동산 경매 전문투자자이신 경매유24님이 진행하셨습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안전한 물건 찾기
경매에서 가장 불안하고 신경쓰이는게 이게 정말 내가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안전한 물건인지에 관한 문제인데요. 경매유24님께서는 간단하게 3가지만 살펴보면 100% 안전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말소기준권리와 매각물건명세서 살피기
말소기준권리
말소기준권리란 등기말소가 되는 기준이 되는 권리표시를 말하는데요. 등기부등본에 가장 빨리 접수(접수가 중요합니다!)된 권리를 말합니다. 우리는 다음의 7가지 권리를 외워두고, 이것 이외의 권리가 말소기준권리일 경우 도망쳐야 한다고 합니다.
- 압류: 국가가 압류한 권리
- 가압류: 아직 압류하지 않았지만 압류 장바구니에 넣어둔 상태
- 저당권: 최근에는 잘 찾아볼 수 없는 권리
- 근저당권: 금융기관 대출에 이용, 1금융권은 원금의 120%, 2금융권은 130%
- 담보가등기: 좀 더 자세히 공부해보겠습니다.
- 경매개시결정등기: 강제경매인지, 임의경매인지
- 전세권: 좀 더 자세히 공부해보겠습니다.
특정 권리가 말소기준권리 앞에 있을 경우, 그 권리를 낙찰 시에 인수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각물건명세서
이렇게 생긴 문서인데요. 하단의 빨간 박스를 보시면 깨끗하게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물건이 안전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임차인이 없는 물건
앞서 제시한 매각물건명세서, 혹은 전입세대 확인서, 법원문건 접수 및 송달 내역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공적 장부 확인하기
건물의 감정평가요항표를 살펴보면 공부(공적 장부)와의 차이를 기술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건축물현황도상의 좌우 호수가 바뀌어 있다든지, 집합건축물대장의 용도가 주택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되어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지권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동산 경매 시작하려면 얼마필요해요?
낙찰가가 아닌 감정가 기준으로 물건의 가액에 따라 필요 자금이 달라집니다.
- 8천만~1억 원 물건: 대략 1천만~2천만 원
- 2억~3억 원 물건: 대략 6천만~8천만 원
- 6억~7억 원 물건: 대략 1억~2억 원
참고로 경매유24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지방 300세대 이상의 1억대 물건을 노려보는 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이야기하셨습니다. 짧게 치고 빠지는 게 좋고, 이 때는 금리가 다소 높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곳을 이용하라는 꿀팁도 남기셨죠.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라 부동산 경매의 맛만 살짝 봤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 ‘먹어도 탈 나지 않을까?’에 관한 부분과, ‘그래서 얼마면 시작할 수 있을까?’에 관한게 해결된 강의였습니다. 올 상반기에 역전세난으로 많은 물건들이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동산 경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손품과 발품을 부지런히 팔다보면 저도 언젠가는 좋은 물건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경제 도서를 느리게 읽고 리뷰합니다.